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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타 요시유키 (春畑 吉之)

19

176 cm

3학년 6반

귀가부

601 호

- 그는 기본적으로 상냥했다. 늘 잔잔한 목소리로, 상대를 향해 따스한 미소를 잊지 않았고. 언제나 느긋한 말투로 편안한 분위기를 지향했으며, 타인을 대할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부드러운 배려심과, 순수하고도 진심 어린 호의, 친절함은 그의 온화함을 자연스레 느끼기 충분하게 해주었다. 차분하면서도, 낙천적인 태도로 활기차게 웃는 것을 좋아했으며, 자만하는 법 또한 없이 겸손한 태도로 사려 깊게 생각하는 것을 좋아했다. 가끔씩 보이는 단순하고도 단순한. 엉뚱함. 그런 면모를 제외하면.

 

- 어느 때 서건 그에게 있어 우선순위는 무조건 '자신'이 아니라, '타인' 이었다. 어릴 적부터 상대를 배려하며 살아오는 일에 익숙해서 일까, 그는 자신보다 남을 위해 살아가는 것에 자연스러움을 느꼈고, 자신보다는, 다른 이를 위해 인심 좋게 사는 것을 좋아했다. 저를 위해 사는 법을 몰랐고, 오히려 그런 부분에 있어선 생각하는 것에 대한 귀찮음, 의아함. 영문 모름밖에 느낄 수 없었다. 성실함. 그가 늘 열심히, 의욕적으로 보이는 것 또한 모두 남을 위해서 일 것이다. 그는 희생하는 것을 늘 당연하게 받아들였고, 기꺼이 행했으며, 자신보단 남을 이해하는 법만을 배워왔기 때문에. 그만큼 이해심 또한 깊었다. 다만. 그는 베푸는 것에 강하기도 하면서, 반대로 약하기도 하였다. 호의를 행하는 일에만 능숙하지, 저가 당하는 일에는 전혀 면역력이 없었기 때문에. 때때로 그러한 당황스러움. 당혹스러움을 느낄 때면 가끔씩 제 자신 또한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곤 했다. 그는, 그런 역으로 당하는 것에 많이 약했다.

 

- '인내'라는 단어는 때때로 그 같은 사람에게 있어 숨을 쉬는 것과도 같을 정도로 당연한 단어라, 만약 그에게 인내심에 대해 물어본다면 분명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옛 적부터 참는 일에는 도가 트였던 그였기 때문에. 그만큼 그는 절제하는 일에 있어서도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억제시키곤 했었다. 의지가 강했기에, 독립심과 책임감 또한 같이 강했던 그는 무엇이든 혼자서 일을 처리하는 것에 능했고, 다른 이에게 폐를 끼치는 것, 괜한 걱정을 시키는 것도 민폐라 생각하여서 여러모로 겁이 많은 그에게 있어 절제는 자기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무의식적 수단 중 하나였을 것이다. 가끔씩 순수하고도 진실된 희생정신, 그때를 제외하고 찾아오는 그러한 그의 내성적인 면모는, 때때로 솔직하지 못한 그에게 있어 가장 그 답고 솔직한, 여리면서도 연약한 마음일 것이다.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오르텅수 블루, 사막

- 생일은 <1월 30일>, <물병 자리>. 탄생석은 <가넷>, 탄생화는 <메쉬메리골드>, 탄생목은 <편백 나무>

- 말끝을 조금씩 늘이는 느긋한 말투를 사용한다.

- 좋아하는 음식은 라면, 싫어하는 음식은 죽. 죽을 제외하고는 편식은 거의 하지 않는다. 소식하는 편.

- 좋아하는 꽃은 아이리스, 동물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나, 이빨 때문에 살짝 무서워한다.

- 전체적으로 피부든 머리카락이든 입이든 상당히 건조한 타입.

- 여름보단 겨울의 차가운 바람에 약하다. 추위에 조금 약하다. 날씨에 민감하다.

- 손이 조금 거친 편이다. 수족냉증이 있다.

- 가사, 요리. 집안일에 능하다. 운동신경도 꽤나 좋은 편.

- 운동부에 들고 싶어 했으나 결국 부업을 위해 포기했다.

- 소년 가장, 6살 난 여동생이 한 명 있다. 이름은 하루하타 메이.

- 소년 가장인 만큼,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동생을 위해 통학을 할까 고민했으나,

  곧 제 소꿉친구 히카루의 호의로 그의 집에서 동생을 맡아주게 돼 학원 장학제도를 통해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기숙사에 들어가게 된 만큼 부업으로 인형 눈알 꿰기를 하고 있다.

- 악착같이 돈을 벌고 있긴 하나 의외로 쓰는 것에 있어선 그다지 거리낌이 없다.

  자신보단 거의 남을 위해 쓰기에. 자신을 위한 일엔 많이 쓰지 않는다.

- 약간 덜렁대는 경향이 있다. 생각이 많아 넋을 자주 놓는다.

- 자동차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에 살짝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전철은 그보단 좀 더 낫고, 자전거는 전철보다 더 낫다. 걷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 백색을 연상케 할 만큼 밝으면서 연한 하늘색의 차분하게 내려오는 머리카락은, 감히 실크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그 촉감이 아주 부드러웠고, 그 아래 살짝 처지면서도 귀여운 인상을 담당하는 강아지 같은 커다란 눈매 안에는, 머리카락보단 조금 더 진한 느낌의 깊은 호수를 담은듯한 눈동자가 햇빛을 머금은 것처럼 그 반짝거림을 잃는 법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말라 보이는 태의 몸과, 말끔하니 새하얀 살결을 자랑하며 고와 보이는 피부는, 특히 추운 겨울. 의외로 보드라워 보이는 촉감 대신 까슬함을 느끼기 쉬웠으며, 짙고 어두운 베이지의 컨버스 신발과 단정하게 입은 교복 안에는, 아이보리색의 따스한 스웨터 가디건과, 차가운 공기를 막아줄 청회색의 체크무늬 목도리를 늘 함께 입었다.

모치즈키 히카루 :

  철이 들었을 때부터, 제 기억에서 한시도 떨어진 적 없던 남자아이. 그에게 있어 히카루는 태어났을 적부터 지금까지 커가는 모습, 자라는 모습. 또 같이 성장하는 것을 함께 해온 하나밖에 없는 옆집 소꿉친구였다. 나이 상관없이 그저 저를 유우땅이라 불러주는 그에게 저 또한 히카쨩이라 맞답 하면서, 요시유키는. 히카루를 저에게 남은 마지막 가족 중 하나처럼 생각하고는, 그를 마치 형제같이 아끼었다.

- 그를 통해 알게 된 유우히와 함께 맛 집을 찾다니는 맛집 메이트를 함께 하고 있다. 거기에 히카루로 인해 설립된 유우히 팬클럽에 자연스럽게 부회장 자리도 맡게 되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회장은 히카루 본인이라고 한다. 히카루는 가끔씩 요시유키의 부업인 인형 눈알 꿰기 일도 도와주고 있다. 제 부업을 도와주며 즐거워 보이는 히카루 덕에 어쩔 수 없이 가만히 두고 있는 상황인 모양. 성과는 꽤 좋은 편이나,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성격인 요시유키이기에 그런 히카루 때문에 늘 노심초사인듯하다.

요시다 유우히 吉田 夕日

- 맛집 메이트. 소꿉친구인 히카루를 통해 알게 되어 함께 맛 집을 찾아다니게 되면서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었다. 거기에 유우히 팬클럽에도 가입하게 되면서, 현재는 그의 팬클럽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유우쨩이라는 애칭으로 그를 부른다.

오이시마 유키히데 生嶋 行英

- 같은 기숙사의 룸메이트. 주로 서로의 장난을 받아주거나 고민을 들어주는 친한 선후배 사이다. 운동부에 들고 싶었던 요시유키에게 있어 야구부인 유키히데는 동경의 대상이었기에,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를 겪고 있는 그를 위해 늘 응원을 잊지 않고 있다.

키하라 키리 鬼原 鬼莉

- 같은 반이기에 넋을 놓는 일이 많아 덜렁거리는 일이 잦은 저를 자주 챙겨주면서, 그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가끔씩 게임을 좋아하는 그에게 다가가 같이 플레이를 해보기도 하면서 게임 추천도 받으며 이야기를 하는 좋은 친구.

세츠모리 료세이 雪森 了背

- 서로 고민도 털어놓으며 대화도 자주 하는 같은 반 친구. 도서부이면서 책을 좋아하는 그에게 책 추천도 자주 받으며 가끔씩 키가 큰 그에게 책을 꺼내 달라는 등 도움도 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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